내 고등학생 시절은 아라시를 제외하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아듣고 싶어서 일본어를 공부했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계는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서 일본 드라마를 보고 일본 노래를 들었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나라를 실제로 보고 싶어서 일본에 가고 일본 친구를 만들었다. 힘든 수험생 시절 아라시의 노래는 공부에 지친 나에게 힘이 되었고, 나는 여전히 아라시가 내 인생에 또다른 길을 열어주었다고 믿고 있다.
지금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덕후 인생을 살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내가 중국인 아이돌 덕질하고 있을 줄 누가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와서 점점 뜸해졌던 아라시 덕질은 사실상 2년여 전부터 탈덕 상태나 다름없지만, 여전히 내가 힘들고 지칠 때 찾아 듣는 노래는 아라시 노래다.
오랜만에 아라시 노래 쭉 듣고 있는데 벌건 대낮인데도 왜이렇게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지. 요즘은 좀 다른 스타일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은데, 2010년도 이전의 아라시 노래들은 정말 최고다. 듣고 있으면 정말로 힘이 나고, 고등학교 시절 생각이 나서 아련하기도 하고. 노래에 엮여 있는 추억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듣고 있으면 기분이 묘하다.
아 우리 오빠들 좋은 여자 만나서 장가 잘 가야 할텐데............... 그전에 결혼은 할라나 싶은 오빠들도 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오랫동안 슈퍼스타로 롱런할 줄 누가 알았어. 마음은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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