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목요일

그냥 이 사건은 현실이다

막말로 이건 그거랑 같은거임

말단 신입사원이 회사한테 불만 가지고 내부고발하고 무단결근하고 있는 거

누군가는 너를 거기까지 키워준 회사에 분란 일으키는 개새끼라고 할 것이고

누군가는 부조리함에 들고 일어난 용기있는 인간이라고 박수를 칠 거다

굳이 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사회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사건이다

그래서 크리스가 존나 미워서 욕하다가도 내가 이렇게 욕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왜 하필 이 시기에 이런 것인지 정말로 이해되지 않고

크리스를 그렇게 잘 따르던 타오가 스엠이 시켜서 한 거든 자기 의지로 한 거든 인스타에 웨이보까지 다 끊어버리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마음이 아프고

세훈이 인스타그램에 좋아요 누르는 꼬라지를 보면서 또다시 빡치곤 하는것이다

크리스를 믿었던 내가 병신같고 얘를 보면 항상 마음 한구석이 뭔가 안쓰러웠던 내가 병신같고 엑소를 믿는 내가 병신인가 싶고

그룹이 박살난다는 게 이런 거구나 다른 덕후들이 힘들어하고 슬퍼할 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갤럭시 갤럭시 하더니 갤럭시급 사건을 만드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멘탈 갤럭시 블랙홀에 빨려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