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단체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으로 시작.
다시 4월 8일이 돌아왔다. 트위터에 40주년 같은 4주년 축하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쯤은 헛소리같은 말을 지껄였는데 사실은 진심이다. 데뷔 축하해 얘들아. 짧지만 길었던 시간을 걸어왔구나. 더불어 여전히 남아있는 나에게도 누가 좀 축하를 해 줬으면 좋겠다 ㅎㅎ 아아. 작년 4월 8일은 너무 지옥같았는데. 그래도 오늘은 꽤 행복했다. 왜냐?
2. 행복했던 이유 1. 백현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애들이 새벽부터 일찌감치 4주년 기념 인스타를 올려놨더라. 약간의 팬서비스 컷이 들어간 면찬세의 인스타도 귀여웠지만, 4주년을 축하하는 백현이 말이 너무 예뻤다. 그래서 처음으로 백현이 인스타를 캡처해 봤다! ㅋㅋㅋ 늘 생각하지만 엑소에서 모로 가도 연예인 팔자 뽑아 보라고 하면 막내 다음으로 손에 꼽는게 얘다. 수요와 공급을 귀신같이 파악하고, 거기에 적당히 센스있게 맞춰줄 줄 안다. 아직 팬클럽 이름이 없던 시절까지 더해 버리자는, 그 순간에도 우린 하나였다는 말이 참 센스있고 예쁘다 ㅋㅋㅋ 팬서비스용 비즈니스라고 해도 좋다. 그럼 팬서비스가 다 비즈니스지 뭐야. 비즈니스를 센스있게 잘 하는 것도 본업이고 능력인걸. 북적이는 만원버스에서 이 짧은 글 하나에 금방 행복해졌으니 그걸로 됐다. 나도 축하받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변백현이 축하해줬어!
그리고 약간의 사족. 최근 팬덤에 일이 있어서 조금 시끌벅적한데, 그 틈에서 백 팬들이 많이 속상해하는 거 같다. 확실히 분위기가 많이 다른 거 같아서 속상해하는 포인트는 이해가 간다. 그때는 좀 타이밍이 거지같기도 했었고.. 딱히 누구를 감싸려는 건 아니고, 팬이라는 이름을 방패로 삼아 아무 말이나 막 내뱉는 사람들은 여전히 보기 싫다. 그건 2년 전에도 지금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비겁함과 졸렬함을 자기연민으로 포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오빠가 다른 여자랑 있는 게 보기 싫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구질구질하게 이것저것 갖다 붙이면서 이때싶 배배 꼬인 말 쏟아내 봤자 우습기만 하다. 다같이 이미지만 똥 되지 남는 거 아무 것도 없어요. 참.. 어떻게 저렇게 꼬인 마음으로 여태 팬질을 해왔나 싶은 사람들 참 많다. 무서울 정도야. 벌써 여섯명 째인데 이 팬덤은 변하는 것도 없다. 죽고 죽이고 싸우고 외치고 이건 전쟁이 아니야! 데뷔 기념으로 마마 듣고 각성합시다.
3. 행복했던 이유 2. 장이씽
저녁쯤 오매불망 기다리던 이씽 SNS까지 업뎃 완료. 사실 아무 것도 올리지 않을까봐 ㅋㅋㅋㅋㅋ 조금 걱정도 했었다. 나의 최애님은 늘 나의 예상을 뛰어 넘는 분이시기 때문에 ㅋㅋㅋㅋ 불과 일주일 전에 무려! 인스타로! 공작실 1주년을 패기있게 축하하며 내 예상을 거하게 깼던 터라 ㅋㅋㅋㅋ 설마 설마 서얼마 데뷔일 그냥 지나가는거 아니겠지 하고 약간의 걱정을 했었다. 레이야 작년 한해 동안 네가 나를 이렇게나 쫄보로.. 만들었다..ㅎㅎㅎㅎ 암튼 좀 쫄아서 괜한 걱정 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그냥 올린 것도 아니고 무려 데뷔곡 댄스브레이크를 직접 찍어서 올렸어. ㅠㅠㅠㅠㅠㅠㅠ 폭풍 감동..
손 까딱하고 여유롭게 턴 돌아서 자리 찾아가며 시작하는 부분 정말 좋다. 아아. 사실 다 맘에 든다. 장소 선정부터 걸치고 있는 옷이며 말할 필요도 없는 얼굴과 춤까지 뭐 하나 멋지지 않은 게 없다. 그리고 맨바닥에서 추느라 시멘트 바닥에 슬립온 삭삭 스치는 소리 들리는 것까지. 누가 보면 스트릿 댄서가 유투브에 셀프캠 찍어서 올린 줄 알겠다. 진짜 너무 멋있다. 춤추는 장이씽이 세상에서 제일 멋져 진짜 좋아 ㅠㅠ 하루종일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엄청 기뻤다. 30초짜리 영상 하나에 이렇게 행복해지다니 나 그래도 아직 오래오래 장이씽 좋아할 정력 남아 있네ㅋㅋㅋ 여전히 좋다. 1년 동안 최애의 수많은 단면들을 보면서 실망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지쳐서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그랬지만 그래도 아직 너무 많이 좋다. 그러니까 올해는 제발 무대 좀.. 나오자... 춤... 춰 주세요... 흑흑흑 넌 엑소 레이로 춤추고 노래할 때가 제일 멋있단 말야. 응?
4. 엑소엠
특별히 축하를 조금 더 얹어 주고 싶은 세 사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김형제에게 고맙다. 언젠가 셋의 무대를 볼 수 있는 날이 있기는 할까. 그러니까 셋이서 엑소엠 이름을 달고 활동하는 건 절대 네버 현실성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콘서트에서 수록곡 하나 정도는 같이 부르는 모습이 보고 싶다는 말. 하지만 그것조차도 너무 큰 바람인가 싶어서 조금은 슬프다.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자고 마음 다잡으면서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이런 날이 되면 조금은 가슴이 아프다. 우리는 데뷔시절 사진이랑 영상 나눠볼때도 맘 편히 못 보잖아. 한쪽에서는 거리낌없이 풋풋했던 시절 돌려보면서 축하하는데 우리는 이사진 저사진 다 걸러내고 누구주의 누구주의 알아서 필터링하세요 이런거 붙여가며 축하해야 한다는게 너무 슬퍼서.
엑소엠은 내게 최고의 그룹이었어. 내가 너무 많이 좋아했어.
덧붙여서 에셈은 이제 디융스 그만 우려먹을 것. 아니면 알아서 필터링 할테니까 그냥 그새끼들 찍힌 사진 다 풀어 버리시던가. 도망간 놈들 때문에 애들 예쁜 시절 사진 보지도 못하고 묻히는 것도 짜증나는데, 대체 언제적 디융스를 아직도 찔끔찔끔 풀어. 짜증난다고요.
5. 세대 교체?
참 타이밍 좋게도 ㅋㅋㅋㅋ 신인그룹이 공개되더니, 무려 음악풍운방에서 데뷔 무대를 하는 모양이다. 엑소엠이 데뷔했던 자리에서 하루 차이로 신인 데뷔 무대를 한다니 기분이 참 미묘하다. 엑소엠 생각하면 약간은 슬프기도 하고... 막내 자리를 물려주는 기분은 이런 거군. 뭐 어쨌든 신인 애기들은 무탈하게 잘 풀렸으면 좋겠다. 에스엠의 기획력 기대해 봅니당. 이번에는 잘 해 보십셔. 난 관전만 하겠어.
6. 최근 덕질 관심사 짧게
- 요새 경수가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
- 어느 틈에 만인의 차애 포지션으로 급부상한 오세훈의 포지션 대단하다. 귀여운 시끼.
-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여름 컴백. 어떤 곡을 들고 나올지 너무너무 궁금!!!!
- 밀린 글 너무 많다. 아 몰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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