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감성. 잠이 진짜진짜 안와서.
아파서 선글라스 끼고 공연했구나. 난 그것도 모르구 까리하다고 좋아했네. 미안.
눈물 나게 왜 아프냐. 밉다고 말도 못 하게.
씽아. 나 사실 되게 많이 지쳤어. 니 팬 하기 힘들어. 예전엔 현실이 힘들어서 널 보며 도피했는데, 요즘은 널 보는게 힘들어서 현실로 돌아가. 갤러리를 봐도 자꾸 과거 사진을 뒤져 보곤 해. 네 꿈을 응원하지만 네가 걸어가는 길이 내가 바라는 거랑 너무 다른거 같아서, 그게 넘 힘들어. 네가 내 인형이 아니라는 건 알아. 제일 힘든 건 너라는 것도 알아. 하지만 난 엑소의 레이가 너무 보고 싶은데, 이게 이상한 거야? 아니잖아. 그래서 네가 미울 때도 있어.
근데.... 그래도 난 니가 행복했음 좋겠어. 그냥 너만큼은 행복했음 좋겠어. 지친 모습 보면 속상하다. 올 한해 동안 내가 지켜본 너에겐 줄곧 강박관념 같은게 보였어. 그래서 그게 너무 불안해. 욕심을 좀 줄일 수 없을까? 스스로를 옥죄지 마.
내가 늘 너에게 습관처럼 해주고 싶은 말인데..... 잠시 숨 고르고 주변을 제발 한번 돌아보길 바래. 아무리 바빠도, 스케줄에 쉴틈 없이 쫓겨도, 오늘은 무슨 모양 구름이 떴나... 하고 하늘도 한번 가만가만 올려다볼 마음의 여유도 좀 가졌음 좋겠구. 네게 지금 제일 소중하고 중요한게 뭔지 다시 한번만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
아프지 말구.
+151224
주기적으로 현타가 온다. 분명 엑소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레이는 없다. 그리고 그게 점점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가고 있는거 같아서 두렵고 슬프다. 엑소 스케줄이 뜨면 레이 오나? 하는 생각부터 자동반사적으로 튀어나온다. 이거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는거야? 스트레스다.
어제 오랜만에 콘서트 직캠을 봤다. 내가 춤추는 엑소 레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다시 깨닫고 슬퍼졌다. 영화고 드라마고 뭐고 다 필요 없어.... 이건 뭐 주객전도도 이런 주객전도가 없어. 레이를 내놔. 장이씽 내한해.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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