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잡담

시우민과 중국어

꼬모🐱 2014. 5. 8. 16:54

시우민 인지도가 확 늘어나면서 이런저런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다 필요없고 나는 중국어 부분에 있어서는 얘한테 쓴소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낀다. 참고로 나는 평소에 항상 기복없이 무대 열심히 하는 멤버 중 한명이라고 봐서 시우민 좋게 생각하는 사람임. 

뭐 예능에서 말 안하고 의욕 없다 큰형이랍시고 군기 잡는다 어쩐다 하던데 이런거는 뭐 다 모르겠고, (사실 존나 개소리라고 생각함) 중국어는 괘씸하단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다. 싫은 소리 들을 땐 들어야지 중국 그룹에 들어가 있는 애가 중국어라곤 다같이 인사할때 이얼싼 따쟈하오 워쓰엑쏘엠더슈밍 쎼쎼 이런거밖에 안하는게 사실인데 다들 부들부들 감싸기부터 하잖아요 ㅠㅠ...


1. 엠 활동 막판에 확정된 거고, 소속사에서 그렇게 하라는데 연습생이 어떻게 거부하겠는가.

- ㅇㅇ동의. 연습생 오래 했다면 오래 한 애고 데뷔하자는 제안 쳐내면 그냥 거의 팽되는거나 마찬가진데 어떻게 거부하겠음? 엠으로 데뷔한거 자체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사실에 동의함

2. 스케줄을 저렇게 미친듯이 뺑뺑 돌리는데 중국어 배울 시간이 어딨냐.

- 역시 동의. 사실상 외국어 습득을 하려면 데뷔 전에 최대한 해놔야지 일단 데뷔하고 나서는 중국에 사는 게 아닌 이상 실력은 제자리걸음일 수밖에 없을듯. 근데 지금 얘가 중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까이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1년동안 그렇게 공백기 쩔 때 중국어 공부 안하고 뭐 했을지 궁금해요.. 그리고 더 솔직히 말하면 쇼핑할 시간은 있고 중국어 공부할 시간은 없는지 궁금해요..

3. 쟤 원래 말 없는 애임.. 알잖아요.

- 말 없는 거랑 중국어 몇마디만 외워서 해보라는 거랑 무슨 상관.. 오히려 뒤집어 생각해보면 안그래도 말수 적어서 어필할 기회도 적은데 그나마 말할 기회 줄 때 부족한 중국어나마 어필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첸이랑 비교하면서 쟤 저렇게 할 때 너는 뭐하냐는 사람들도 많은데, 뭐... 얘는 메인보컬에다 파트도 많으니까 신경을 더 쓸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일단 중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둘이 비교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최근 인터뷰 몇개 보니까 얘도 한국말 쓰는 건 똑같던데..

외국인이 자기 나라 말 제대로 못한다고 깔 사람 없다. 까면 그 사람이 이상한거지. 그냥 최소한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티만 좀 내 달라는 거다. 예능은 상황상 힘드니까 그것까지 바라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고, 최소한 인터뷰에서만이라도. 솔직히 인터뷰 내용 맨날 그나물에 그밥인데, 대충 예상 질문이나 대답 생각해서 기본적인 단어라도 좀 떠듬떠듬 말해보려는 그 노력을 못하나.. 하다못해 비행기 안해서 단어 몇개라도 물어봐서 기억해 놓으면 한개라도 말하겠다. 

한국에서 같이 활동하는 중국 멤버들 보면서 느끼는게 없는지 정말 궁금하다. 그냥 쟤네랑 나는 출발선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노답. 그냥 몇년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엠은 태생부터 중국 그룹이고 중국팬들이 엄청나게 팔아주고 있다는 걸 절대 잊지 않았으면. 이제 슬슬 3년찬데 내가 중국팬 입장이면 쟤네 진짜 뭐하는 거지? 싶을 것 같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자 타오가 자기 한국 온지 얼마 안 돼서 한국말 거의 모른다고 방송에서 마이크 줄 때마다 중국어로 말한다고 생각해봐요

사람 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건데 진짜 중국어에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다. 나는 김형제가 지금 당장은 좀 힘들고 불편해도 엄청난 기회를 가진 거라고 생각하는데 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사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자신이 없어서 계속 한국말 쓰는 거였으면 좋겠다. 못해도 괜찮으니까 단어 한마디라도 좀 도전을 해봅시다. 

시우민으로 시작해서 기승전김형제가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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