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중국에 있는 아이들은 나보다 한 시간 늦게 새해를 맞이하겠지. 씽의 솔로 무대를 두근두근 기대하는 맘으로 기다리고 있다. 요즘 아픈 씽이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걱정도 함께ㅠㅠ
새해 소원은 두말할 것 없이, 그저 별 일 없이 무탈하기만을 바란다. 무엇보다도 컴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면. 개인적으로 컨셉도 악곡도 퍼포먼스도 전부 최고였다고 생각했던 중독 활동이 이래저래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게 너무도 아쉽기에, 다음 컴백은 훨씬 더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특히 다음 활동에서는 무대의 완성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라이브 문제는 물론이요, 군무나 성의있는 무대 태도가 여기에 포함된다. 시상식에서 좋은 상을 타는 것보다도 본질적으로 중요한 건 무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기저기서 좋은 상을 타고 있지만, 내가 작년과 같은(혹은 더 심한) 불안을 느끼는 것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아이돌 가수로서 엑소가 보여준 것은 팬의 입장에서도 미미하다 느껴지기 때문. 회사가 정신을 좀 차렸는지 요즘 라이브 무대를 조금씩 보여주고는 있으나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 삑사리를 내는 한이 있어도, ar로 떡칠을 하는 한이 있어도 라이브 경험치를 최대한 쌓았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어 있으니 아직 갈 길이 멀 수밖에. 여전히 대중은 립싱크 가수라고 비웃으며 소속사의 영향력을 언급하고, 심지어 투어 라이브 앨범을 내는데 빠순이 라이브 앨범이냐는 소리까지 나온다. 팬들 사이에서도 기대치가 줄어들어 버린 것 같고ㅠㅠ... 이래저래 속상하다.
휴 결국 또 싫은 소리 해버렸어ㅠㅠ 하지만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다고, 다 애정과 관심에서 비롯된 말이니까!!
이러니저러니 해도 멋진 무대 기대하고 있으니 부디 준비 잘 하길 바라고, 멤버들 건강도 잘 챙겼음 하고, 솜이들 중국활동도 잘 추진되었음 하고... 무엇보다도 내가 엑소에게 보다 확신을 가질 수 있는 2015년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굿바이 2014. 안녕 안녕. 안녕. 잘가요.
엑소도 엑소엘도 나도 다들 너무너무 고생 많았어요. 2015년엔 행복한 일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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