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요 몇 달 동안 악개 취급도 당해보고 어그로 취급도 당해보고 ㅋㅋㅋ 살다 보니 별 일이 다 있다.

더불어 큰 깨달음을 얻었다. 빠질에 있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시도해 봤자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서로 입장이 달라도 의견 교환하면서 이유도 좀 들어보고 이런저런 생각도 나눠 보고 싶었는데, 덕질이란 건 이성보다는 온전히 감성이 앞서는 영역이라 그런가 그딴 거 없나봄. 덕질의 세계는 학교 수업 시간과는 달라서, 내가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해서 그 누군가도 나를 이해해 주기를 원해서는 안 되는 곳임을 깨달았다. 왜 매번 덕후들이 모여있는 커뮤에서 개싸움판이 벌어지는지 이제 알겠음 ㅋㅋㅋㅋㅋ  팬질은 마이웨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래서 덕후들이 블로그를 파는거구나 ㅇㅅㅇ 소듕한 나의 티스토리

어제오늘 어그로로 몰려서 기분 존나 나빴는데 그래도 나에게 이런 깨달음을 주었으니 그건 좀 감사함. 왠지 마음이 편해졌읍니다. 덕분에 5일째 끄적이고 있는 포스팅 맘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음 ㅇㅇ

 

생각하면 할수록 엑소는 참 대단한 아이돌이여 나처럼 귀차니즘 심한 덕후한테 블로그도 파게 하고 트위터 계정도 파게 하고 대법원 사이트 들어가서 사건조회도 해보게 하고(근데 소송 진행상황 관음하는거 좀 재밌음..ㅇㅅㅇ신기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다나당!

 

점점 현자가 되어 가는 기분이다

왠지 씽이 생각나니 씽 짤로 마무리

 

 

 

 

씽 내가 겁나 아껴 알지? 나는 끝까지 씽편이야

기승전장이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