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고민하다가 여기에 씀.
오늘 있었던 일을 간략히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기자회견-슴매니저 참석-루한 웨이보 업뎃-타오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중반20세 기자회견
개인적으로 오늘이 나름의 분수령이 되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이미 찍어놓은 영화에, CJ가 나름 한중합작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중요한 영화라 프로모션은 어차피 할 수밖에 없었고 나와서 무슨 태도를 보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의 행보는 오늘 하는 모양을 보면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여겼음.
하루종일 바들바들 떨었다. 괜히 나와서 소송 얘기라도 했다간 내 멘탈이 산산조각날 것 같았음. 5주만에 카메라 앞에 선 얼굴은 꽤 좋아진 모습이었다. 흑발은 어울리지 않았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보였던 다 죽어가는 얼굴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근데 참 기분이 이상하지. 네가 아팠으면 아픈 대로 맘이 불편했을 텐데, 좋아진 얼굴을 보는데 그건 또 그건대로 기분이 이상했다. 다행히 기자회견에서는 영화 외의 다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 아 다른 배우들이 집에 돌아온거 환영한다고 했다네 ^_______________^ 回家 두글자만 봐도 병걸릴것같다
2. SM 매니저 두명 참석 (1차 멘붕)
+) 11월 21일 수정 : 사실이 아닌 것 같다. 최근에 스케줄을 몇개 더 소화했는데 같은 사람이 계속 동행하고 있고, 정면샷을 보니 체구가 비슷할 뿐 키도 더 작고 아름매니저가 아니다. 요 시기가 종대랑 타오가 중국에 스케줄 소화하러 갔을 때랑 겹치기 때문에, 두 사람 스케줄에 따라간 매니저들 사진이 와전된 듯하다.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신생기획사랑 계약 조율중이라는 소문이 잠시 돌았는데 그게 맞다면 저 여자가 관계자일 것 같고, 왠지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코비가 매니저를 할지도 모르겠다는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 ㅡㅡ; 나는 코비가 존나 싫어요..
SM 측에서 사람을 보낸 건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일이다. SM이랑 잡은 스케줄이니 관계자가 누구든 갈 거라는 생각은 어렴풋이 했었음. 다만 매니저가 두 명이나 갔다는 건 엄청 의외였다.어쩐지 아름매니저로 보이는 여자가 있다 싶었더니 정말로 아름매니저였다.
아직 계약 관계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매니저를 대동한 건지 뭔지.. 모르겠다. 궁예지만 매니저들이 참석한 걸로 보아 소송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았던 건 사전 합의에 의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나름대로 자기들끼리 딜이 있었을 듯.
여튼 매니저들을 공식적인 자리에 보냈다는 사실이 좀 많이 충격이었다. 그리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매니저들을 보면서 이뤄지지도 않을 망붕종자가 되고 싶어하는 나는 여기서 또 애잔의 정점을 찍음.
그리고 난 그냥 여기서 마무리될 줄 알았지.
3. 기자회견 종료 뒤, 소송 후 첫 루한 웨이보 업뎃 (2차 멘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회색분자고요 개병신 호구입니다 내가 알던 루한은 죽었다고 다짐해놓고선 소식도 종종 찾아봤었고요 오늘 스타일링도 안하고 모자 푹 눌러쓰고 기자회견장 나타났을때 아직도 아픈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었습니다 내가 병신 호구다 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 영화? 계속 노력? ㅋ.ㅋ.ㅋ.ㅋ....? 나한테는 곧 활동 재개할 거라는 것처럼 읽히는데
물론 네가 평생 백수로 살기를 바라는 건 아님. 근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줘 놓고 몇주만에 처음으로 업데이트하는 웨이보가 적어도 저런 내용은 아니길 바랬다. 그것도 이렇게 빨리. 아직 아무 것도 해결된 게 없는 이 상황에서. 3주 동안 겨우 회복해 놓은 멘탈이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지는 기분이다. 마치 10월 10일로 돌아간 듯한 기분. 이 와중에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네 표정이 정말로 편안해보여서 왠지 씁쓸했다.
+) 어제 하루종~일 웨이보 접속. 오늘 추가 업뎃.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월 15일에 만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야 있잖아 나 그래도 니 입장은 어느 정도 이해하려고 했다. 회사가 마냥 잘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근데 이게 최선이야? 갈수록 왜 그래..
4. 타오가 루한 웨이보에 좋아요 누름 (3차 멘붕. 멘붕의 절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어쩌라는 거냐. 니들 진짜 왜 이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정이 있으면 있다고 좀 속시원히 말을 좀 해 주던가 왜 자꾸 니들끼리 SNS로 불쌍한 사람들 더 비참하게 만드냐고. 대체 나는 누구 편을 들면 되는 건데? 어?
사실 타오는 예전에도 웨이보로 실수한 적이 있다. 우이판 탈퇴했을 때 어떤 팬이 쓴 옹호글이랑, 그리고 OST 냈을 때 거기다가 좋아요 누른 전적이 있음.
근데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지난 5월에 타오는 우이판의 탈퇴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엄청난 분노를 보였다. 그렇게 믿고 따르던 형이었는데도 언팔도 속전속결, 셀카 업로드와 구구절절한 글로 도장 쾅쾅. 근데 이번에는 언팔도 안 했고, 아무런 입장 표명도 안 했단 말이야. 근데 또 까르띠에 팔찌 올리면서 엑소가 10명이라고 도장까지 박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팬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함? 어쩌라는 거야. 우씨랑 다른게 있으면 뭐가 다른지, 니들끼리 대체 어디까지 얘기가 끝난건지 얘기를 해 달란 말이야. 내가 제일 궁금한게 그건데 왜 말을 안 해 주는데. 말 못하는 거면 끝까지 그냥 티를 내지 말던가. 니들끼리는 좋게 끝났는지 몰라도 회사랑 팬들하고는 좋게 끝낸 거 아니잖아.
5. 30분후 취소
그러나 이미 거센 후폭풍이 시작되었다. 타오가 루한을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얘가 계약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박차고 나갈 애는 아니라고 본다. 그건 레이도 마찬가지고. 근데 최소한 지들이 팬들한테 빌미를 주면 안 되는 건데.. 이제 중국인vs한국인 구도로 피터지게 싸우게 생겼다.
이게 뭐니 정말. 내가 누굴 편들면 되니. 말 좀 해봐 아무나.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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