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게 화관도 쓰고 귀엽게 토끼 머리띠도 했쪙
오랜만에 한국에서 레이의 팬싸인회가 있었다. 사실 이번 활동은 음방 꾸준히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나서 다른 거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예상외의 팬싸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고 반가웠다. 배짱 좋게 딸랑 두 장으로 응모해 봤지만 당연히 떨어졌다. ^_ㅠ
레이가 작년에 한국 활동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공작실 이후로 한국 팬들과 소통할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이번에 개인으로 팬싸인회를 진행해서 잘됐다 싶었다. 레이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랑 만날 수 있는 기회니까. 다들 가셔서 좋은 말 많이 전하고 와주길 바랬다. 특히 한국 팬들도 중국 활동 많이 신경쓰고 응원하고 있다는 말을 누군가 꼭 전해 주기를 바랬기에 이번 팬싸인회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다. 레이가 한국에도 자신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팬들이 아직 많이 있다는 걸 이번에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팬싸인회가 끝나고 쏟아지는 후기들을 쭉 읽는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잘 진행된 것 같아 읽는 내내 행복하고 마음이 놓였다. 다들 힘이 될만한 말들 많이 전해 주고 오셨고 레이도 팬서비스의 제왕답게 한분한분 성의 있게 잘 챙겨 준 듯. 후기가 하나같이 다 재밌어서 맘에 드는 거 엄청 캡처해 놨다 ㅋㅋㅋ 아래는 후기들 박제.
2주 전에 브이앱 할때 댓글로 샤샤샤 타령하는 사람들 엄청 많았는데 그때는 그게 뭔지 몰라가지고 샤샤샤가 모지? 모지? 하더니 드디어 배웠는지 오늘 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영상 보니까 정말.. 기계적인 샤샤샼ㅋㅋㅋㅋㅋ 손동작 너무 박력 넘치고ㅋㅋㅋㅋ 일단 다들 해달라고 하니까 하긴 하는데 이게 왜 귀엽다는 건지 정말 이해를 못하는 눈치... 샤샤샤 집착하지 말라고 일침 쏘는거 너무 좋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솔직히 샤샤샤 지겹다고 그만 시키라고! 그리고 사나가 해야 제일 귀여워
장이씽 에셈 욕하는거 처음 본거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 에셈이 나빠... 팬클럽 모집해서 선예매 좀 해달라고 해라 레이야..
개인적으로 정말 고맙다고 느꼈던 후기. 반응을 보니 아마 한국어 자작곡 원하는 팬들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던 것 같고 일단 본인도 한국어가 부족하다 보니 별로 염두에 둔 적 없었을 것 같은데, 놀라서 눈 동그랗게 뜨면서 좋아했다는 거 보니까 내가 다 기쁘다. 아마 기분 무지 좋았을 듯. 근데 후기에서 목소리 들려 ㅋㅋㅋㅋ
얼마 전에 브이앱 보면서도 느낀 건데, 작곡에 대한 레이 애정이 내 생각보다 훨씬 깊고 진지하다. 중국 인터뷰에서였나? 만약 아이돌로 데뷔하지 않았더라면 작곡가 일을 하고 있었을 거라고 대답한 적도 있고. 이젠 해외 나가서 공부해 보고 싶다는 말까지 나와서 놀랐다. 사실 나는 춤추는 레이가 제일 좋기 때문에 ㅠㅠ 얘가 춤을 1순위로 생각하면 좋겠는데 말하는 거 계속 보고 있으면 부동의 1위는 작곡인 것 같다. 작곡>>>>춤인듯. 그래서 사실 조오~금 아쉽기도 하다. ㅋㅋㅋ 마지막엔 사생 저격이냐곸ㅋㅋㅋㅋㅋ 스나이퍼 장선생 어디 안 갔어
사족을 덧붙이자면 나는 사실 이제 춤 얘기를 좀 듣고 싶은데 후기 중에 춤 얘기 물어봤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ㅋㅋㅋㅋ 뭐 애가 워낙에 평소에 작곡 얘기를 많이 하니까 그럴 수밖에 없긴 한데, 그래도 그렇지 댄스멤버한테 다들 자작곡 얘기를 묻고 있어! 이거 흔한 일?ㅋㅋㅋㅋ 하긴 댄스멤이면서 작곡에 저만큼 열정 갖고 욕심 내는 케이스 자체도 별로 없긴 하겠다만. 언젠가 내가 팬싸에 당첨돼서 (하지만 그럴 리 없다) 레이랑 대면할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꼭 춤 얘기 물어볼거다 ㅋㅋㅋㅋㅋ 레이가 얼마나 멋진 댄서인지 내가 얼마나 레이 춤을 좋아하는지, 네가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오랫동안 춤 췄으면 좋겠다는 것도 말해주고 싶다.
백업 하세요 이 아저씨야..ㅋㅋㅋㅋㅋ 왜 안해! 시간이 오래 걸려도 해! 그때 곡 날린거 두고두고 속상해하면서 왜 안해! 빨리 해 ㅠㅠㅠㅠㅠ
이런 후기들을 보아하니 아마 올해도 생일 선물은 받지 않을 듯하다. 앞으로도 계속 쭉 안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항에서도 철저하게 편지만 골라서 받고 있고.. 그나마 오늘은 팬싸인회라 선물 허용돼서 좀 받아 가긴 했지만. 레이는 데뷔 초부터 늘 팬들에게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해주는 사람이다. 레이가 이런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서 참 좋다 ㅎㅎㅎ
중국 활동 챙겨 주신 분들 고맙다. 사실 레이가 한국 팬들은 중국 활동에 관심 하나도 없다고 생각할까봐 걱정 많이 했었는데 저렇게 구체적으로 챙겨주셔서 ㅋㅋㅋ 정말 고맙다. 장이씽 많이 놀랬지? 우리가 어떻게 그거 다 챙겨보고 있는지 궁금하지? 중국언데 어떻게 알아듣는지 궁금하지?ㅋㅋㅋㅋ 다~~~~ 방법이 있단다. 영자막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되고 한자 어거지로 읽으면서 감으로 때려 맞추는 건 이제 일도 아니야.. ㅋㅋㅋㅋ 한국팬들은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ㅋㅋㅋ 너를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다오.
아 정말 한국에서 생파 또 하자... 제발여..ㅠㅠㅠㅠㅠㅠ중국에서는 평생 할 수 있잖아 ㅠㅠㅠㅠㅠㅠ 한국에서 제발 한번만 더 하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내가 온몸을 바쳐서 갈 의향이 있어..
한국인 멤버들 중국 활동 하는거 나름 챙기는 모양이다. 그나저나 자기 드라마 나오니까 '웬만하면' 실시간으로 봐달라는 말 왜 이리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발음이 어눌해서 그렇지 가만 보면 문장 구사하는 데에서 실생활 한국어 팍팍 튀어나와서 사람 웃긴다. ㅋㅋㅋㅋㅋ 확실히 공부하면서 체계적으로 배운 한국어가 아니라 실생활에서 부딪치면서 습득한 생존한국어라는 게 이럴 때 티가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포켓몬 게임 좋아하고 공룡 집착하고 그러는 거 보면 아새끼같다 증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흑흑. 팬들도 센스있는 선물 많이 준비해 가신거 같구. 인스타에 한번 인증 ㄱㄱㄱㄱ
존자루니 나리따이노.. ㅠㅠ 부럽당. 최애에게 자신의 재능을 칭찬받는 기분은 어떤 걸까.. 아마 평생 탈덕 못 할 거 같은 짜릿한 기분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듯하실 듯. 유니씽은 없지만 저도 감자님이 그린 씽토끼를 갖고 있답니다! 팬한테 재능 있다며 칭찬해 주는 레이 멘트도 다정하고 따숩다
내가 좋아하는 레이의 면모. 나는 레이가 언어의 중요성을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인도 외국인이라 그런지 외국 팬들도 많이 챙겨 주고, 한국 팬들이 이렇게 중국어 연습해 오면 또박또박 잘 들어주고 그러는 거 정말 좋다. 어떤 표정으로 어떻게 도와 줬을지 안 봐도 눈앞에 보임. ㅎㅎ 부럽당..
ㅋㅋㅋㅋ 팬들 귀여운 거 이것저것. 레이도 팬들도 다 귀엽다. 수박 가져간 사람 진짜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져가서 맛있게 먹었겠지? 으으 부러워 부러워..
https://soundcloud.com/lemon_xing/160622-15aa
이건 텍스트 말고도 음성까지 같이 간직해 둬야 할 것 같아서. 텍스트만으로는 뉘앙스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 아마 저 말을 내뱉을 수 있게 되기까지 본인 스스로도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겠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저런 말을 했을지 나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저번처럼 눈물을 보이는 것보다는 저렇게 덤덤하게 말할 줄 아는 레이가 훨씬 좋다. 저렇게 말한다는 건 그래도 나쁜 반응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는 거니까 가슴이 조금 쓰리긴 하지만, 주변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그걸 자기 몫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애의 단단한 심지가 느껴져서 다행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모두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닌데, 1년간 나름대로 성장통을 겪은 결과가 아닐까 싶다. 붕붕 떠 있거나 한없이 우울해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미워하지 말라는 말보다, 엑소 잊지 않았다는 말보다, 더 좋았다.
그리고 늘 팬들에게 아름답다고 말하는 레이가 좋다. 자신이 받는 사랑이 어디서 오는지 잘 알고 있는 애라는 것도 매번 느낀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레이가 팬들을 대하는 마음은 늘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레이도 레이 팬들도 다들 행복한 시간 보낸 것 같다. 광탈러인 나조차도 후기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행복함 ㅎㅎ 레이가 이번 기회로 한국 팬들 사랑을 많이 느꼈길 바라고.. 오늘 팬싸에서 힘을 많이 얻어 갔으면 좋겠다. 한국에 여전히 레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거 느꼈겠지? 그랬으면 좋겠다.
나도 엑소 레이를 오랜만에 자주 볼 수 있어서 행복해! 너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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