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는 이러함.
#내가_어린시절의_나를_만나게_된다면 너는 커서 중국인 빠수니가 된단다. 거짓말이라고? 진짠데 ㅇㅅㅇ~
니가 덕질할 중국인은 이렇게 생겼단다 얘야 잘 봐두렴
덤덤하게 전하는 서툰 한국어에서도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던, 그게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나를 눈물짓게 했던 이씽. 선하게 웃다가도 무대 위에서 춤을 출 때면 돌변하는 예민한 표정이 너무도 매력적이었던 이씽.
잦은 부상 때문에 무대에 얼마 서지 못해서 많이 아쉽고 맘 아팠던 타오. 팬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는 모습이 따스해서 나를 웃음짓게 만들었던, 키만 멀대같이 큰 어린애 같아서 마냥 귀여웠던 타오.
콘서트는 그야말로 대만족이었다. 갈지 말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눈 딱 감고 지른 공연이었고, 뭔가 공연이 급하게 결정된 모양새라 퀄리티도 거의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한없이 힘들어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했던 지난 시간들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 준 콘서트였다. 정말정말 행복한 세시간을 보냈다.
후기는 천천히 쓰고 있다. 음성을 듣고 직캠을 보면서 휘발된 기억을 더듬는 중. 공개된 신곡이 하나같이 다 맘에 든다. 다음 앨범 이미 마음속으로 샀어 내가... #엑소사랑해
'🎵 아이돌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떡밥러쉬 (2) | 2015.03.23 |
---|---|
짧은생각 달글 (195) | 2015.03.12 |
대기중 (2) | 2015.03.08 |
우여곡절 끝에 내일 갑니다 (1) | 2015.03.08 |
흑발 이씽을 털어본다 (2) | 2015.03.05 |